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SSC 나폴리/2017-18 시즌 (문단 편집) == 종합 == '''마라도나 시대 이후 가장 우승에 근접하였으나, 한끝이 모자랐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전문가들은 나폴리를 유벤투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여 전력에 누수가 전혀 없었고, 더블 스쿼드가 완전하게 구축되었으며,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지난 두 시즌간 이뤄놓은 점유율 축구가 지난 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드디어 완벽하게 결실을 맺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전반기만 해도 나폴리의 선전은 상당했다. 8라운드까지 연승 행진을 달렸고, 전반기를 단 1패로 끝낼 만큼 저력이 있었다. 비록 유럽 대항전과 코파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조기 탈락한 것은 안타까웠으나, 리그 한정으로는 팀이 정말 지지 않는 팀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시즌 심하게 지적받았던 수비 문제가 상당히 좋아졌는데,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성장했던 [[칼리두 쿨리발리]]는 올시즌 에이스 그 자체였다고해도 무방할 정도로 팀의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수비를 해내거나 세트피스 골을 기록하며 팀을 도왔고, 덩달아 파트너였던 [[라울 알비올]]도 거의 막판까지 회춘한 모습을 보이며 이적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키퍼였던 [[페페 레이나]]도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지난 시즌과는 달리 상당히 좋은 모습을 일관적으로 보여줬고, 미드진에선 [[알랑 마르케스]]-[[조르지뉴]]-[[마렉 함식]]의 끈끈한 조합이 포백 보호부터 빌드업까지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더욱 든든해진 중원과 후방을 자랑했다. 그러나 문제는 공격이었다. 지난 시즌에 리그에서만 94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던 팀답지 않게 공격이 전체적으로 죽어버렸고, 지난 시즌에 비해 20골 이상을 적게 넣으며 상당히 공격력이 약화된 시즌을 보냈다. 우선 시즌 초반 연승 기록의 1등 공신이었던 [[파우치 굴람]]이 챔피언스 리그 4차전을 기점으로 시즌아웃된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하였다. 대체로 나온 신입생 [[마리우 후이]]는 적응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적응 후에도 수비력은 어느 정도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 반면 공격력에서 굴람이 보여준 파괴력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덕분에 왼쪽 풀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빌드업을 이어나가는 나폴리의 전술에 큰 타격이 생기며, 시즌 내내 전술적으로 상당히 고전하였다. 거기에 지난 시즌에도 십자인대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는 올 시즌에도 같은 부위를 부상당하며 장기 이탈, 돌아온 이후에도 결정적인 찬스들을 놓치면서 또 다른 옵션이 되어주지 못했다. [[로렌초 인시녜]]의 성장은 볼만했지만, [[드리스 메르텐스]]와 [[호세 카예혼]]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 이상으로 부진하면서 공격에서 활로가 많이 막혀버렸다. 그럼에도 백업으로 영입한 [[아담 우나스]]는 거의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겨울 이적 시장에 다른 2선 영입마저 실패하면서 시즌 내내 거의 같은 선발 라인업이 돌아가게 된 바람에 가뜩이나 부진한 선수들에게 체력 부담까지 더하게 되었다. 공격 첨병 역할을 해주면서 오랜 시간 동안 안 풀릴 때 나폴리의 한 방이 되주었던 함식이 침투나 슈팅 부분에서 시즌 내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특히 안타깝다. 거기에 사리 감독의 전술에 파훼법까지 어느 정도 나오면서 공격력이 지난 시즌 후반기 같은 탄력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되었다. 특히 수비를 아예 내려앉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하고 고전한 결과가 너무 많았다. 다른 시즌이라면 거의 나오지 않았던 0-0 경기만 올 시즌엔 다섯 번이나 나왔다. 후반기 이런 상황에서도 플랜 B가 없었던 부분도 상당히 아쉬웠다. 이는 사리 감독이 본인이 쌓아놓은 점유율 축구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거나, 호흡을 맞춘 주전 선수들만을 계속 고집한 것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감독의 완벽주의 성향을 고려하면 당연히 수긍이 갈 만한 일이긴 했으나, 결국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의 불만이 중후반기에 터져나왔고, 로테이션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진 것도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었다. 결국 중후반기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퍼지면서 우승경쟁이 위태로워졌고, 구단주도 이에 대해 비판했을 정도[* 물론 겨울에 영입 안 한 건 구단주와 단장의 잘못이다.]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많이 아쉬운 결정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15-16시즌 전반기에 4-3-1-2의 전술이 부진하자 4-3-3으로 바로 고치는 유연성을 발휘하자 상승세를 탄 적이 있었기에, 올 시즌에 플랜 B가 없었던 부분은 사리 감독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결론적으로 시즌 초만 해도 더블 스쿼드라고 생각했던 팀이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각종 부상과 부침의 악재에 시달렸던 것이다. 거기다가 우승을 위한 시즌이라더니 정작 이적 시장에서 제대로 된 영입도 없었던 점은 상당히 아쉬운 일이었다. 더군다나 플랜 B까지 부재하면서 결국 유럽 대회, 코파, 리그 아무것도 잡지 못하는, 상당히 좋았던 시작과 대비되는 허탈한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시즌에 비해 유난히 악재가 많았던 팀을 여기까지 끌고온 사리 감독의 역량, 그리고 팀 하나로 똘똘 뭉쳐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선수들의 정신력에는 큰 찬사를 보내 마땅하다. 막판에 결국 고꾸라졌지만, 36라운드까지 유벤투스라는 사실상 스쿼드 및 주급 규모에서 체급이 다른 거인을 상대로 우승 경쟁을 펼쳤다는 것은 나폴리라는 팀이 끝까지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할 수 있겠다. 사실상 마라도나의 시대 이후 정말 오랜만에 나폴리가 [[스쿠테토]]를 차지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던 만큼, 우승 근처까지 끌고 온 팀에 대한 찬사와, 우승을 놓친 아쉬움, 두 가지 감정이 상당히 짙게 공존하게 될 시즌으로 남을 것이다.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나폴리를 이끌어왔던 87세대[* 호세 카예혼, 마렉 함식, 드리스 메르텐스 등]에서 91세대[* 로렌초 인시녜, 조르지뉴, 알랑 마르케스, 칼리두 쿨리발리, 파우치 굴람 등]에게 확실하게 팀의 주인공 자리를 물려줌과 동시에 사리 감독의 시대를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분류:SSC 나폴리/역대 시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